iPhone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 정말 말이 많은 제품입니다. 제품이 출시가 되기도 전에 엄청난 열풍이 몰아치고 Apple의 주가를 끌어올리더니 출시가 된 이후에는 더 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제품의 초기 impact가 엄청나다는 것에는 누구도 반론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는 글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 금요일 저녁 6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iPhone은 금,토,일 단 3일에 500,000개를 팔아치웠습니다.
- 일부 출구조사(?)결과 95%의 구매자가 고가모델인 8G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엄청나군요)
- 일부 출구조사(?)결과 구매 고객중 50%는 AT&T의 신규 고객이였다고 합니다. (거기 회식해야겠습니다.)
- AT&T 매장에서는 iPhone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습니다. 품절이거든요.
- 상대적으로 물건이 많다고 이야기되던 Apple Store도 164개 점포 중 95곳에서 품절입니다.
객관적으로만 보아도 세상에 이런 제품이 또 있을까요? 정말 전무후무한 오프닝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단한 마케팅센스쟁이라고 생각하는 Jobs의 마법이 통한걸까요? 그렇지만 마법치곤 엄청나군요. 정말 Magic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리버리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걱정이 많겠죠.
이런 기사가 떳더군요. 참 한숨이 팍 나오는 순간이죠. 그런데 다음 블로거 뉴스를 통해 이런 두가지 글을 봤습니다.
역시... 저기 위의 2개의 글과 아래의 2개의 글 머 지금의 현상에 대한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열광,무시,걱정
머 이 3가지가 아닐까요?
저요? 전 당연 열광쪽입니다.
왜 열광이냐구요? 당연하죠. 앞에 아이폰을 따라잡기 힘든 이유 3가지에도 언급이 되어있지만 이 iPhone은 어떻게 보면 Apple이 지금까지 해왔던 뻘짓들과 요즘 했던 히트들의 경험이 잘 녹아있는 최상의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Mac OS X의 도입, 그들의 영원한 강점인 깔끔한 그리고 철학이 있는 UI 그리고 거기에다가 여전히 일관된 minimal한 design. 거기에다가 Cool한 브랜드이미지. 깜짝쇼를 대신한 장기간의 군불때기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지금의 iPhone이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열광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렇지만 더욱 중요하고 전 애플이 이전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iPhone이
Right Time, Right Product
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Apple은 뻘짓을 정말 많이 했죠. 시대에 앞서가는 프린터! 시대에 앞서가는 PDA! 시대에 앞서가는 Spec! 결과적으로 그 모든 움직임이 결국 Apple의 암흑기로 가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고속도로를 말입니다.
돌아온 Jobs의 행보는 그런 면에서 참 달랐습니다. 물론 Cube같은 시도로.. 열광 but 돈벌인 꽝 인 적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시장을 연다기 보다는 열려있지만 절대강자가 없는 시장을 멋진 타이밍에 들어가 모두 먹어버리는... 정말 돈이 잘 되는 방식을 알고 움직인다는 느낌입니다.
위에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점이라는 이야기를 풀면 이렇게 예를 들면 되지 싶습니다.
- 이전: PDA라는 것으로 웹을 봐야할 필요가 있었나요? 시간때우기 말고 말입니다. 폰으로 넓은 화면이 필요한 적이 그리 많았나요? 얇으면 되지 않았나요?
- 지금: Web2.0이라는 좀 마케팅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보면 Google map, Yahoo map, FlickR 지금 당장 웹이 있다면 여러분에겐 뚜벅이 네비게이션이 있는 것입니다.
- 이전: 폰으로 먼가 많은 일을 하고 싶었나요? 바로 1년전 동영상을 폰으로 본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였나요?
- 지금: 폰은 당연 DMB도 되는 것이죠. YouTube동영상도 보고 싶습니다.
예. 정말 상황이 바뀌였다는 생각입니다. 이전의 상황이랑 다릅니다. 정말 웹이라는 것이 요긴해진것입니다. full browsing이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지요. 또 폰으로 원하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폰중에 Yahoo Map이나 Google map이 돌아가는 폰이 있었나요? 지금 safari, firefox, ie말고 그걸 돌릴 수 있는 버젼이 있나요? 일단 유럽의 심미안os는 벌써 탈락이군요. 아 지금이 타이밍인데 말입니다.
이런 강력한 브라우져가 필요한 시점에 더 골치가 아픈 것은 의외로 엉뚱한 산업까지 피해를 보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당장 Wi-Fi가 되는 곳에서는 Skype가 사용가능하겠죠. 거기다
JAJAH는 아에 iPhone용 international call을 서비스하겠다고 나왔습니다. 곧 ichat을 이용한 다자간 대화도 되겠죠. 그렇군요. 엉뚱하게도 이런... 그리고 이제 몇개 accessory가 나오거나 하면 navi도 애매해지는건 혹시 아닐까요? 머 좀 먼일 같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브라우저가 주는 사업의 가능성은 의외로 다양하지 싶습니다.
거기다가 이미 엄청나가 애플 제품의 사용방법에 익숙해져버린 사용자도 지금 시점에선 대단한 원군입니다. PDA를 샀을때, 또 스마트폰을 샀을 때 컴퓨터에 연결하여 싱크하는 작업이 어떻던가요? 일반적으로 쉬웠나요? 제가 주위에서 본 결과로는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그런데 지금 iPhone의 반응은... 기사를 보면 이렇죠.
AT&T에 연결이 너무 오래걸렸다.
그렇습니다. 헉 컴퓨터 연결까진 무지 쉬웠나봅니다. 아마도 구매자분들은 아무생각 없이 iTunes를 켰을 것이고 지시를 따랐을 것입니다. -_-; 특히나 Apple컴퓨터를 사용하고 계셨던 분들은 꼽기만하면 알아서 해줬을 겁니다. iPod를 사용하던 수많은 사용자분들은 이미 iPhone의 싱크방법을 아는 것이죠. 참 메뉴얼로 구구절절히 써도 어려운 일인데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또 이런 예전 이야기들도 생각납니다. iPod이 처음 나왔을 때였습니다.
iPod? 금방 망할꺼야. 다 휴대폰으로 통합될 것이거든.
음악도 다 폰으로 듣고
아쉽게도 그땐 그런 시점이 아니였고 iPod은 승승장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제가 보기엔 이제 슬슬 통합의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iPod의 수요를 iPhone이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Apple도 iPhone을 밀기 위해 iPod의 업데이트를 미루고만 있는 상황같구요. 중간중간 모토롤라를 꼬드겨서 살짝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아~ 어설픈 통합은 말이 안되는군! iPhone은 하나의 완벽한 iPod video입니다. 진정한 통합인 것이죠.
슬슬 iPod과 휴대폰 두개를 다 들고다니기 피곤한 많은 iPod유저들이 기존의 iTunes에 쌓아둔 많은 곡들을 다른 기기랑 sync하기 피곤한 그 귀차니즘을 해결하고 싶어서라도 iPhone을 사겠군요. 차안에 폰꼽고, iPod넣고 아 이제 바이바이. 슬슬 이전비용이 무지 커져있는 시점에 해결책을 주고 꼬드기는 형국입니다. 도망갈 곳없는 잘 선발되어 길러진 사용자층인 것이죠.
그 와중에..... 한국을 빼고 일본, 미국은 음원 사업 자체가 iTunes store기반으로 다 재편된 상황입니다. 미국 3대 음반 배포처가 되었죠. 그런데 아시죠? iTunes store는 iPod, iPhone말고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유니버셜이 잠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곧 계약해버렸죠. 이미 독점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시아, 특히 한국쪽의 휴대폰 업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음원시장을 자기들 폰에도 넣을 수 있게 해볼까요? 이미 그 권력자분이 폰사업을 시작하신답니다. 상큼한 것모습, 뽀대로 한번 이겨볼까요? 새로운 경쟁자는 그 부분에선 극강으로 유명합니다. 아 그럼 브랜드? 브랜드 이미지 하면 또 그 새로운 경쟁자분 아쉬울게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거의 Rock Star의 지위를 가지고 계신 CEO가 버티시니 쉽지 않습니다. 그럼 가격? 아.. 그 새로운 경쟁자 분은 그건 머 별로 신경안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에 보니 비싼거 다 팔아먹고 나면 또 엄청나게 말도 안되는 간단 버젼을 셔플이란 적당한 이름으로 시장에 푼돈을 쓸어가신 전력이 있습니다.
여기다가 지금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들은 다들 하나의 원인으로 귀결하는 분위기입니다.
베터리
왜 3G가 아닌가요? 저기 베터리가....
왜 멀티테스킹이 아닌가요? 저기 베터리가....
왜 Flash Player가 안들어 있나요? (아마도 베터리가....)
진정한 iPhone의 지구정복은 아마도 3G로 무장할 유럽 아니면 일본 버젼부터입니다. 베터리라는 것은 결국 시간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바로 모든 기능을 풀고 완전체로 변신할 2G iPhone 그 출시 시기가 앞으로의 일들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머 그렇지만 iPod와 비교할 때 iPhone은 너무나 너무나 좋은 날에 태어난 녀석입니다. 더 무서운건 형인 iPod가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는 것이죠. iPod은 아무 기댈 곳 없이 이렇게 컷는데 그 동생 iPhone은 어디까지 클까요? 살짝 3G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웹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더 이상 모바일 어플을 개발하는 것이 특정인이 해야할 일이 아닙니다.
더 이상 모바일 개발이 웹 개발 이외의 추가적인 일이 아닙니다.
더 이상 휴대폰 생산 회사들에게 굽신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더 이상 기반 망 사업자들에게 굽신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더 재미있는 건 조금만 틈세를 잘 공략하면 엉뚱한 업체를 한순간에 경쟁상대로 삼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업종이라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그야말로 무한 경쟁의 시작! 머 iPhone이야 잘 되든 말든 말입니다. 시장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때 웹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앞으로 2년 또 재미있게 흘러가지 싶습니다.
ps) 머 어찌되었든 휴대폰 업체는 머리아프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iPhone에 대한 지적들은 이미 iPod에서도 다 나왔었죠. 결과는 대세 지장없음이였습니다.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참 난감할껍니다. (전 반복조짐은 이미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ps2) 아 휴대폰 업체 이야기를 하나 더 하면... 재미있는건 지금 당장 먼가 해볼 꺼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온 미디어가 iPhon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좋다, 나쁘다 그건 중요치 않죠. issues가 된다는게 돈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문젠 지금 이 상황을 반전시킬 어떤 카드가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MS랑 더 찰싹 붙어서 먼가할까요? 그것도 방법이겠습니다만...
ps3) 전혀 엉뚱한 넋두리입니다. 지금 한메일 express 초대장을 제가 배포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면 일단 자격은 됩니다. 물론 저의 홈에 자주 오는 분들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코멘트 남겨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