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김이 빠진 키노트였습니다. 나온 폰은 루머에서 본 그 폰과 완전히 동일한 폰이였고, 나온 스팩도 정말 이야기되던 그대로의 모습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iPhone 3G의 등장은 전혀 깜짝쇼라고 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였습니다. 스팩이나 이러한 것들은 거의 다들 이미 접하셨을 것입니다. 엄청난 스팩 거기에다가 엄청난 베터리 라이프 거기에다가 엄청난 가격! 여러가지 콤보공격으로 정말 김이야 빠졌지만 깜짝 놀라지는 않았지만... 개발자들은 아주 즐거워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WWDC에서 돋보인건 적어도 저에겐 Jobs옹의 발표가 아니였습니다.
정말로 돋보인 것은 바로...
App Store와 이번 발표에 동참한 third party의 소프트웨어들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시간을 쏟아서 그 어플리케시션을 만들었는지, 정말 발표대로 2주만에 만들었는지 4주만에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 안믿기로 해보죠. 그렇지만 그 결과물들이 정말 모바일 폰에서 기존에 보던 것들과는 완전 차원이 다른 것들이였습니다. GPS까지 추가되면서 정말 완벽한 location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이 나올 듯 합니다. 이미 보여준 Loopt의 대모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돈은 안될것이라 확신합니다만....) 그 외에 의료용 소프트웨어라던가 ebay 어플들, MLB.com의 멋진 야구 점수 현황 프로그램 거기다가 기대이상의 Open GL 퍼포먼스, 멋진 SEGA의 Super Monkey Ball 거기다가 년말에 발매된다는 God of War류의 엑션게임까지...
그 퀄리티 하나하나가 정말 모바일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궁금해하던 것들이였습니다. 다들 상상하던 PSP가 전화기가 된다면? 이런 상상이 현실이 안되던건 아마도 게임기의 기존 형태 자체가 맞지 않기 때문이겠죠. 물론 전화기가 게임기가 된다면? 이란 상상들도 참 많이 했었지만 별로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보같은 디자인의 폰이 나올 뿐이였죠. 그렇지만 이번에 iPhone은 분명 터치와 모션센서를 이용해서 완벽한 게임 + 전화를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닌텐도가 그런 시도로 시장을 늘렸듯이, 애플은 시장을 추가하는 양상입니다. 거기다가 풀브라우저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App Store... 오... 좀 개발이 어렵다고 해도 참 해볼만한 일이지 싶습니다. 그럼요 PS3로 겜만들어서 돈 벌 생각들도 하는데요.
오후세션을 들으면서의 느낌은....
음 2주 걸렸을 수도 있겠다. 입니다. Xcode는 더 좋아졌고, 투덜거리던 수많은 툴들이 개선되고 추가되고 수정되었습니다. 웹어플같은 경우는 그냥 지금 현재 개발된 서비스를 ui개발자 한분이 잠시 짬을 내서 수정하면 될 정도로 툴 지원이 좋아졌습니다.
정말 Jobs가 한 말 그대로 입니다.
이제 개발하는 Platform이 3개
Windows, Mac, iPhone
거기다가 하나 배우면 두개를 할 수 있다는 Mac, iPhone인 것이죠.
정말 Platform이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머랄까.. 정말 컴퓨터라고 할까요. 기존에 모바일 개발하는 것들을 좀 봐와서 아는데... 정말 개발 단계는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쉬워졌습니다. 바보같은 시뮬레이터도 아니고 폰에 어플 올려서 바로 개발툴에서 디버깅되고 역시나 개발툴에서 수정한 값들이 곧바로 반영되는... 환상 환경인것이죠. 거기다가 옵티마이징 툴까지!
앞으로 다른 모바일폰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합니다. 전과 전혀 다른 양상인 것이죠. 이전까지의 모바일폰의 경쟁이라는 것은 단순했습니다.
A가 Super A라는 모바일 폰을 만든다. 스팩 왕 짱!
B는 그럼 Super Super B라는 모바일 폰을 만든다. 스팩 왕 짱 + 짜친거 몇개 더!
C는 그럼 Super Super Super C라는 모바일 폰을 만든다. 스팩 왕 짱 + 짜친거 셋트!
이런 식이였는데... iPhone의 경우는... 이제 스팩을 따지는게 좀 말이 안됩니다. 경쟁력이 거기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제 수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붙어서 어플을 만들어 낼껍니다. 유료만 있진 않죠. 돈될걸 알기 때문에 ebay, yahoo!, myspace, linkedin, facebook 머 대부분의 서비스가 분명 native app을 준비할껍니다. 그리고 이미 ebay, MLB등이 밝혔듯이 무료로 배포하겠죠.
여기서 문제는...
-_-; 그렇죠. 저 놈에 폰의 기능은 스팩이랑 상관없는건 물론이거니와. 시시각각 기능이 추가되는 폰인 것이죠. 누구는 게임기 + 폰으로 쓰고 누구는 자기 ebay관리와 폰으로 쓰고 누구는 비디오, 뉴스와 폰으로 쓰고... 머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 다른 폰업체와 다른 큰 차이가 있는데...
이번 Keynote에도 가장 큰 웃음을 준 것 바로 이 것입니다.
삼성폰인데요. (복수 성격이 짙죠.ㅋㅋㅋ)
이걸 보여주며 딱 한마디 했습니다.
"어떤 기능이 필요하다고
그걸 사용자에게 수준이상의 학습을 요구해서 구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
우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말 멋진 방법으로 같은 문제를 풀어냈고 그 방법은 서비스, 하드웨어, OS를 하기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이였습니다.
그러니깐 하고 싶은 이야기는... UI부터 Core까지 철학과 base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 배우면 다른 어플들은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각 어플에게도 철학을 깨지 않는 한도내에서만 자유도를 주고 있는 것이죠. 이미 개발 툴단에서 깰 방법은 막아버렸고 거기다 깰 여지가 있는 것들은 받아들일 생각도 없습니다.
아마도 현재 한국의 삼성도 그러한 것이 있다고 이야기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4일만에 UI를 뚝딱 하나 만드는 이야기가 자랑스럽게 뉴스화 되는 것을 보면 없는게 맞지 싶습니다.
이제 60개국에 진출한다는 이 iPhone 3G는 기본부터 탄탄한데다가...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자 이 변신로봇에 대항할 폰은 무엇이 나올지... 최근 가장 성공했다는 facebook의 성공요인에 분명 큰 부분은 풀뿌리 개발자집단의 적극적인 지원이였습니다. 요즘 좀 뜸한건 그게 돈으로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은게 아닐까요? 이 친구들은 그래서 돈도 풀었습니다.
머 저도 예전에 접은 cocoa개발을 집에서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제 어쩌실껀지...
개인적으론 심미안이 있는 노키아는 그래도 좀 나은 상황같습니다만...RIM 대응이 궁금하고 그리고 의외로 긴장해야할 곳은 닌텐도 DS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저희도 me.com때문에 심하게 긴장했습니다. 발표중엔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99/year를 보고 안도했습니다. -_-b 어서 $50/year정도 퀄리티로라도 빨리 따라가서 공짜로 풀면 이길 수 있습니다. ㅋㅋㅋ그렇겠죠? 안그러면 안되는데... 하여간 서비스도 하시니... 이게 참 아군인지 적군인지 혼동되지만... 적어도 현잰 아군으로 삼아서 앞으로 가야할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아! 제가 찍은 사진은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이제 저녁리셉션!
아아앗 가려고 했더니.. 몇마디 안적은게... 엔터프라이즈 콤보 공격도 환상적이였습니다. 정말..정말... 한판 크게 뜨실 생각입니다. (잡스님이 조금 뒤로 빠질려는 것도 좀 보이는 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