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OOOOOps!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주 화요일 드리밍은 zdnet korea에서 준비한 컨퍼런스인 Communication Vision 2008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사람들도 많이들 왔고 롯데호텔도 생각보다 훌륭했고... 더 놀라왔던건 방통위 후원인 행사였더군요. OOOOps! 하여간 발표를 마치고 나서 또 개발자 컨퍼런스에 갔었습니다. 그 발표는 페차쿠차 형식으로 진행되었었구요. 그러니깐 이틀사이에 두건의 발표를 한 것이지요. 둘 다 다들... "오 발표 괜찮았어"라고들 하시더군요. 그렇지만 발표한 사람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의도가 잘 전달되긴 한건지... 혹시 보시다가 혹한 사진으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들죠. zdnet은 일단 사고는 하나 쳤습니다. 엄청난 기사가 뜬거죠. 바로...
이런 기사입니다. ㅎㅎㅎ, 발표의 의도야 분명 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만 시장에선 저 이야기가 가장 끌렸나봅니다. 부인하진 않겠습니다. 머 오보도 아니고 제가 한 말도 맞고 말입니다. 단지 1,2,3년차별로 할 일이 있고 열심히 해서 장악한다는 이야기가 강조되지 않았을 뿐이죠. 자자 일단 제가 동영상 담당이란 것은 옆으로 치워두셔요. ㅋㅋ
그렇지만..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정확하게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앞부분이였습니다. 머 그 이야기를 블로그에 조금 해보죠.
먼저 간단한 고백부터 시작하자면... 전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 모바일에 대해서 시장진입을 강하게 반대했던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모바일에 기회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 모바일은 볼륨이 큰 시장입니다.
- 모바일은 항상 휴대하는 장비이고 항상 켜져있습니다.
- 모바일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입력경험을 제공합니다. 카메라, 터치 등등
- 모바일은 지불모델을 구축하기 쉽습니다.
분명 매력적이지만... 들어가지 말자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모바일 단말기 자체가 너무나 세분화되어 있고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통사에 따라 틀리고 단말기에 따라 틀리고... 위에 사진처럼 모두 다 딸랑이고 딸랑이 시장이야 무지 큽니다만 저 딸랑이를 한꺼번에 담아낼 어떤 그릇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하나 지원을 하려고 하면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 지원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너무 작습니다. 어느 슈퍼폰 하나를 잘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서비스적으로 의미를 찾기가 힘듭니다.
해상도도 다 틀리고, 입력방법도 다 틀리고, 지원하는 미디어 종류도 다 틀리고... 규모를 가지기 위해 그것들의 최소한의 교집합을 끄집어 내면! 재미없는 어떤 이상한 한 녀석이 나오죠. 전화에 이미지보여주는 정도의...
그렇지만 최근에 드리밍은 이 블로그에서 보셨겠지만 아주 친 모바일이 되었습니다. 차이가 멀까요?
단순합니다.
아이폰이 나온 것이지요.
아이폰이 나왔다는 사실로 폰시장을 둘로 나눈다고 하면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반응은 아주 극명합니다.
"당신 애플빠지"
아이폰의 팔린 숫자, 머 지금까지 천오백만대를 넘었내 안넘었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RIM의 블랙배리를 재처버린 것 또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체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 레이저 다음으로 많이 팔린 단말기라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쁘게 보는 쪽에서는 항상 하는 말이... 그래봐야 one of them이야 입니다. (적게 팔렸다는 이야긴 요즘 안하죠.)
그렇지만... 분명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향후 단말기 장사에 있어 2가지 큰 흐름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가지는 바로...
Platform
Ecosystem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Platform부터 보죠.
Platform
전 스티브잡스의 저 말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죠. 이제 폰이라는 것도 그 os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보이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용하는 폰이 구글폰이냐, 아이폰이냐 아니면 모바일7폰이냐 이런 것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역시나 공격하는 자들은 이 말에 엄청나게 반박했습니다. 바로 모바일폰이란 것은 2개월의 생명주기를 가진 빨리 회전하는 패션아이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음 그래서... 이 슬라이드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Nintendo DS는 성공한 게임 console입니다. 전형적인 platform사업입니다. 하드웨어를 밀어내고 소프트웨어로 돈을 법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지배하는 자는 돈을 print합니다. 매력적이고 그리고 규모가 큽니다.
NDSL은 패션아이템이 아닌가요? 2개월이 아니라 보통 2년의 생명주기를 가진 저 아이템은 2년도 못버틸만큼 금방 식상해지나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게임 console을 매일 다른 녀석처럼 보이게 하는것이 바로 software입니다.
게임시장을 조금 더 봐보면... 사실 쏟아지는 게임중에 대부분은 죄송하지만... 쓰레기입니다. 내용이 쓰레기던 결과가 쓰레기던 그런 것이죠.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붙어서 투자를 합니다. 도박인가요? 그럴 수도 있죠. xbox 360이나 ps3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향후 모바일 플랫폼은 그들보다는 ndsl에 닮은 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자비 저렴하고, 규모가 있어 망하더라도 개발비는 건질 수 있고, 개발기간이 짧아서 금방 다시 시도가 가능한 그런 시장. 그래서 애플 그리고 그 이후 뛰어드는 업체들 모두 이런 것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Ecosystem
특히나 개발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역시나 게임시장을 한번 봐보죠. 게임 콘솔을 고르는 기준은 예쁘고, 참하고, 파워풀하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엄청나게 큰 요인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이 거기에 있느냐? 그리고 혹시 독점이냐?입니다. 바로 system seller입니다. GTA가 그러하고 메탈기어솔리드가 그러하고 파판이 그러합니다. 그런 것들은 의외의 것일 수 있습니다. 엉뚱하게 괴혼이 나오기도 하고 동물의 숲이 대박치고 머 그런 곳이죠. 그런 것들이 많이 필요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한 20개의 대작만 2달단위로 끊임없이 나와주기만 한다면 그 플랫폼은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래서 문제죠) 가능성? 아주 작습니다. 그럼 무얼 늘리면 되죠? 참여자를 늘리면 됩니다. 어떻게? 매력적인 시장 그리고 오픈입니다.
그럼 머 그냥 오픈이면 되느냐? sdk하나 던지면 끝이냐...절대 아닙니다.
그것들이 가져야할 덕목은 너무나 확실합니다.
- 모바일폰이 가진 멋진 UI를 개발자들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자기가 만든 어플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소개될지 예측이 가능해야 합니다.
- 그리고 개발 방식이 어려우면 안됩니다.
-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제공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API가 제공해야 하는 것도 매우 명확합니다.
- Location
- Push Service
- Personal Data
- Payment method
이런 것들이 제공되야 합니다.
문젠 이 정도 오픈하고 나면 골치아픈 일이 있습니다. 책임이죠. 어느 누가 폰을 사용하면서 자기 정보가 빠져나가거나 해킹당하거나 바이러스가 심어진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애플의 선택은 App Store에 올라오는 어플 하나하나 다 돌려보고 테스트하고 심사를 해서 기준을 넘어야 등록을 하게 했습니다. 거기다가 애플이 원하면 사용자 폰에서 특정 어플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을 끌어들여서 정말 요즘 유행어처럼 crowd sourcing을 해보고자 한다면 준비하고 고민해야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머 일부는 욕을 먹더라도 강제해야하고 일부는 손해보더라도 열어야 합니다.
결국 개발자, 개발회사들에게는 이런 것을 줘야하는 것이죠.
개발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어야하고, 그리고 개발 결과에 대해 명예가 있어야하고, 그리고 돈이 되야하고 말입니다. 저 3가지 다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2개는 줘야합니다. 개발이 잼있고 돈이 되던가, 돈이 되면서 명예가 되던가, 명예가 되면서 재미있던가... 가만히 보면 대부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저 범주에서 2가지는 줍니다. ㅋㅋㅋ
자...
그럼 지금 나와있는 한국 제조사들의 App store에 대한 답이라 할 수 있는 widget은 어떠한가요? 개발? 잼없습니다. 피곤합니다. 명예? 해당 페이지가 가보시면 알겠지만 누가 알아줄까 궁금합니다. 해외는 더더욱... 돈? 그러다보니 관련회사라면야 끼어들겠지만 비시장참여자들이 걸어들어갈까?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겁니다.
조금 어이없긴 하지만 모바일 시장은 오픈된 시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폰의 대기화면 등등에 대한 여러가지 전쟁이 일어나겠지만, 통신사가 막든 어쩌든 다른 통로에서 시장을 열어줬습니다. 당연 열렸으니 기존의 모바일의 강점을 가지고 규모를 만들어 볼 욕심이 안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다음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결실을 맺게 된다면 3년안에 머가 되도 되겠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ps) 자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또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폰은 전화만 하는것 아냐?
^^; 이제 모바일에 딱 맞는 경험을 주는 수많은 어플이 나올텐데... 지하철에서 tv팟 어플을 가지고 쉽게 즐겁게 스타중계를 보는 모습을 볼 때, 종로에서 영화표 예매를 tv팟 어플에서 몇번의 터치로 끝낼때, 말도 안되는 휴대폰 지도 서비스를 보며 갈 곳 없어하는 많은 연인들이 아이콩으로 블로거 선청 최고 카페중 가장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가는 모습을 지나가다 볼 때! 그 다음 그 사람들의 반응은 폰은...전화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시작이 중요하죠.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은... 또 최고의 아이템이 있죠. 이 어플 나오기만 하면 사장님들은 다 삽니다. 그렇지만 모 회사분이 작업중이시니 조용. ㅋㅋㅋㅋ
ps2) 그럼 구글폰은? 왜 말을 안하냐?
이게 제 머리속에 있는 생각입니다. 구글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wipi랑 달라요? 사용자들에게 최적에 경험을 줄 수 있나요? 지금 iPhone과 Google Phone의 사상차이는 iPhone과 wipi처럼 보입니다. 벌써 모토롤라에서나오는 새로운 구글폰은 소설라이징 어쩌구 구글폰이랍니다. G-2는 G-1이랑 다르답니다. 이런 식이면 1년안에 구글폰 종류는 수두룩하지 싶습니다. 다 스팩이 틀리고 다 킬러 edge 기능이 틀리지 싶습니다. 좋습니다. 구글은 platform을 팔고, 제조사는 os를 쉽게 얻고... 사용자는? 사용자에겐 머가 좋죠? 점빵가서 구글폰 주셔요~ 하면.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악!
닌텐도의 업글주기, 소니의 업글주기, 액박의 업글주기에 대한 것들... 다 이유가 있죠. 덕후들이 바로 업글하고 이것저것 다 넣으라고 해도 안넣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그쪽도 좀 알았으면 합니다.
자 이 정도가... 제가 준비했던 Communication Vision 2008에서의 발표 내용의 전반부입니다. ㅋㅋ 후반부는 다음에 대한 이야기로 달립니다. 그렇다보니 공개적인 곳에서 언급하긴 좀 그렇군요. :) 뒷부분은 생략! 아 그리고 다음 포스팅은 제가 개발자컨퍼런스에서 했던 발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tay tu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