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4분기에 들어와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고 다들 이미 이러한 속도에는 적응한 듯 살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영상 시장도 봐야하고 동시에 게임 시장도 봐야하고 그리고 모바일 시장도 봐야하고 또 커뮤니티 시장도 봐야합니다. 음 동영상 개발팀장 아니 동영상 로컬 개발팀장이 왜 그러고 있냐구요? 모든 시장이 다 따로따로 같지만 사실 한통으로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모바일이 특정 커뮤니티를 드라이브하기도 하고 그게 게임을 드라이브하기도 또 여파가 동영상에도 미치고 로컬까지 가는 것이니까요. 장점? 당연 한 사람이 여러개를 보고 있으니 대응이 체계적일 수 있겠죠. 단점? 어지럽습니다. 팀원들 덕에 버티는 것이죠. (다들 너무 고맙다는...)
하여간 이러한 어지러움 속에서도 시간은 가고 다들 2/4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할 시점입니다. 모바일에서의 초미에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여전히 스마트폰입니다. 음성통화시장이 정체된 지금 상황에서 모바일 폰으로 가장 하지 않는 행위가 점점 전화걸기가 되어가고 있는 현 상황, 심하게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지금 스마트폰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모바일을 오래한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전 아닙니다만...ㅋ) "스마트폰 시장이 온다"는 이야기는 "아이폰이 발매된다"에 버금가는 찌질문입니다. 네네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분명 데이터에 대한 유저들의 갈망이 늘었고 또 사용성에 획기적인 편화가 왔습니다. 그래도 너무 많이 당한 지금까지의 경험이 아직 마음 한켠에서 "이 뻥쟁이들"이란 맘을 못지우게 합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실제 성적표이죠. 이 안좋은 시기에 스마트폰이 얼마나 달려왔는가에 대한
Gartner의
자료가 나왔습니다.
우선 전체 모바일폰 시장의 동향부터 살펴보면 몇개의 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지속적인 시장 축소 - 3분기 연속으로 시장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평균 폰 판매가격 - 떨어지는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 이번 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경기가 나쁘니 원래 중간 가격대의 폰을 사던 사람들이 양 극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많은 기능을 원하거나 데이터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싼 가격의 폰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평균폰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 싼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스마트폰이 커졌다는 이야기는 절대양은 여기선 알 수 없으나 나름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시장 축소를 보면 이게 상황이 참 심각한 수준입니다. 2Q에는 2억8천6백만대의 폰이 팔렸습니다. 이 양은 작년 2Q대비 6.1%떨어진 수준이고 올해 1Q에 비하면 9.4%감소한 것으로 모바일 시장 사상 최대 하락율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4천1백만대를 분기에 쏟아내서 작년 2Q대비 27%의 성장율을 보여줬습니다. 절대시장으로 보면 스마트폰은 아직 15%정도밖에 안되지만 이런 성장율 그리고 이런 시장 하락율을 보면 올해말에는 어떤 비율을 가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이 대세 하락장에 홀로 상승하는 스마트폰의 상승은 누가 가져온 것이냐! 바로 노키아와 아이폰이라고 합니다. 정말 올해의 대세라는 기대 속에 런칭한 팜프리는 케리어의 문제라고 설명하기엔 너무나도 작은 2백만대 판매에 그쳤고 사정은 조금 나으나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규모를 못만들고 있읍니다. 그렇지만 6월에 런칭한 노키아의 N97은 종가의 체면을 새워주었고 딱 기대한 수준밖에 안된다는 평을 들은 아이폰 3GS는 이번에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따라가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웃고 있을 자는? 역시 애플입니다.
마진폭? 가장 큽니다. 가격? 타 폰에 비해 고가입니다. 요금제? 엄청납니다. 그렇지만 사용성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애플이란 브랜드덕에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게임사에서는 이미 아이폰을 하나의 게임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보급율로 따지면 xbox 360을 능가했습니다.
그럼 표정을 알 수 없을 자는? 노키아입니다.
폰은 팔렸는데 그게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는 좀 애매합니다. N97이 좀 달렸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고가모델은 경쟁력이 없고 폰시장의 점유율을 지켜준 것은 5800 XpressMusic폰입니다.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지 자기 시장 지키기에 돌입해 있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폰 자체의 강점을 본다면 대응하기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애플이 기업용 모바일폰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고 하반기 독을 이용한 어떤게 튀어나올지 모르니 긴장하고 있지 싶습니다.
조금 울먹울먹? HTC정도지 싶습니다. HTC는 공개적으로 윈도우즈 모바일 폰과 안드로이드 폰 둘 다 기대보다 못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금 시장 점유율이 늘기는 했지만 바로 위 애플은 달리고 있는데 자기들은 걸어가는 형국이니까요. 안드로이드폰은 유일한 상황에서 지금 성적표는 그리 즐겁진 않지 싶습니다.
자! 그럼 그 성적표를 보죠.
애플의 시장점유율 증가세는 아주 판타스틱합니다.
그런데 가장 우울한 자는 HTC가 아닙니다. 바로 MS이죠. 모바일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갈 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다가 애플과의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사장점유율 2%선에 걸려있다고 합니다만 거긴 아직 본게임을 시작하지 않은 느낌이고 또 개인적으로 구글의 관심은 안드로이드보다는 크롬에 가있지 싶습니다. 모르죠 이제 애플과도 전면전이니... MS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시장이 크지 않고 있었긴 하지만 2인자였는데 어느덧 3인자 그리고 어느덧 4인자 그러더니 어느덧 좀 잊혀질만한 4인자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스마트폰이 온다네~~라는 헛바람을 일으킨 장본인들이자... 그 바람을 꺼버린 장본인이죠.
윈도우즈 모바일 7의 연기는 이 형국에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6.5가 곧 나온다고 국내 신문들은 난리들입니다만 만져보면 금방 아실겁니다. 달라진게 그닥... 없습니다. 해외언론 조차도 6.5의 승패는 HTC나 삼성의 자체 UI에서 승부가 날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잠시만요.... 그들이 UI를 잘 만든 적이 있나요? (예쁘긴 합니다. 사상이 없어서 그렇지)
조금씩 조금씩 시장은 풀리고 있습니다만 좋아진다는 의미보다는 안정을 찾는다는 의미가 강해 보입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저가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마진이 박할 뿐이죠. 고가는 사용성과 플랫폼의 규모로 가고 있습니다. 플랫폼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죠. 국내업체의 고민은 참으로 깊지 싶습니다. 날고 있는 플랫폼은 제조사까지 겸한 분이 하고 계신 것이고 MS의 헛발질도 짜증나는데 발머님은 공개석상에서 "매끈한 폰이 없어 미안"이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고 안드로이드는 본인들에게는 매력적일지 모르나 아직 시장은 안움직이니 말입니다. 슬슬
MS는 지금까지 뿌린 플랫폼을 포기하고 새로 만드는게 나은 선택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잼있어지는 하반기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흐름을 잘 타시길 바랍니다. (예예 먹고는 살아야죠. 그렇죠? :) )
PS1) 아! 그러고보니 노키아와 MS가 힘을 합쳐서 Office를 모바일에서 밀어보겠다고 하더군요. 괜찮은 전략! 적어도 오피스는 지킨다!
PS2) 모바일폰 시장이 작아지고 있다는 것과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점유율 계산에도 국내 제조사는 끼지 못하는 상황은 쏙 빼고 전세계 3대중 1대 국산폰으로 나간 뉴스를 보니 좀 그렇군요. 마진 이야기도 쏙 빼고 말입니다. 결국 지금 이 시점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로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인데... 사람만 집어넣으면 바로 나오는 것처럼 여기니 원...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