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받아보는 RSS에 다들 난리가 났습니다. 조금조금씩 다른 제목들, 조금조금 다른 방향으로 낚는 제목들입니다만 모두 단 한 곳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바로 조금 전에 발표된
AdMob의 리포트 입니다. 단 한개의 리포트입니다만 파괴력은 대단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사람들이 애플 앱스토어에 대하여 궁금해하던 내용을 대부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확한 값은 아니지만 그들이기에 꽤나 정확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바로 아이폰 최고의 광고 네트웍이기 때문이죠.
자 그럼 가장 궁금해할 것부터 시작해보죠. 바로 크기입니다.
크기가 왜 중요하냐구요?
크기가 큰 시장은 조금만 먹어도 의미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옆의 친구들과 협업을 해도 됩니다. 서로 같이 시장에서 윈윈할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작다면? 시장에 남는 것은 1,2,3위 6:3:1의 비율 그리고 그 외 10 아니면 1:1의 그러한 시장이 되기 싶상입니다.
얼마나 클까요?
너무 뜸을 들였나요? 자 값이 나갑니다.
$2,400,000,000 a year
지금 현재 한화로 본다면
2,995,200,000,000 KRW/년
숫자가 너무 큰가요. 감이 안오시나요?
년간 3조 시장입니다. 아 이렇게 적어야 될 듯 합니다.
현재 년간 3조 시장
생각보다는 훨씬 크지 않나요? 시장에 진입하는 조건이란 것이라고는 1년 회원권 10만원 수준인 저 스토어는 이미 년간 3조 시장을 달성했습니다.(참고로 현재 국내 골프장 전체 시장규모가 3조를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아이팟 터치가 팔리면 팔릴 수록 더 커질 것입니다. AdMob의 예상치는 8월 데이타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최저 3조 시장이라고 보시는게 맞지 싶습니다. 그럼 안드로이드는? 아쉽지만 갈 길이 아주 멉니다.
$60,000,000 a year
74,880,000,000 KRW/년
년간 750억 규모
입니다. 애플 앱스토어 대비 2.5%수준인가요? 어쩌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선 애플의 앱스토어는 아이폰만이 기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이팟 터치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상황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에서도 점유율이라는게 한단위 숫자이니 저 정도는 선방한 건지도 모릅니다.
$20,435,000,000 a year
그럼 지금 애플의 앱스토어는 그 시장의 몇 %정도에 해당하는 걸까요?
$2,400,000,000 / $20,435,000,000 * 100 = 11.7%
약 12%입니다.
그럼 이제 한국 모바일 컨텐츠 시장을 비교하면 어떨까요? 이건 또 방통위의 자료가 있었습니다.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더군요. 2006년 3조원 규모에서 2007년 2조 500억원, 2008년 1조 9천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머 크게 잡아주죠. 올해도 별로 변화의 조짐은 전혀 없습니다만 한 2조 잡아줄까요?
이런... 아이폰 앱스토어 하나의 규모보다 우리나라 전체 시장규모가 작습니다.
그것도
2/3 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것이죠.
음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서 봐야할 점.
[애플의 앱스토어]
탄력받아 성장하는 상황 / 단일 플랫폼
단일 디바이스 / 입점비 10만원
VS
[국내 모바일]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 이통사별 따로 맞춰야 함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스팩의 폰 / 인맥기반 입점? 건바이건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뻔히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이 나와서 시장을 키우고 있는 반면 국내는 계속 시장이 쭈그러드는 것만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아아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이 안된다구요? 천만에 말씀 그렇게 속단하면 안됩니다. 지금 한국에서 스마트폰이 안되는 이유는 괜찮은 스마트폰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앗 옵니아 우습게 아냐구요? 사실... 좀 우습습니다. 윈도우즈 모바일이 시장을 견인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깥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스마트폰 시장을 끌어가는 폰들은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입니다. 블랙베리가 흐름을 바꾸었고 아이폰이 시장을 바꾸었고 안드로이드가 그 뒤를 쫒는 형국입니다.
물론 이대로 윈도우즈 모바일이 저기 깊은 바다속으로 가라앉기만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윈도우즈 모바일도 뜨는 날이 있겠죠. 윈모7의 경우 잘은 모르겠지만 그 코어가 숨쉬는 Zune HD를 보면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윈모7은 내년 4/4분기나 되어야 만나볼 수 있다는게 문제일 뿐입니다. 그리고 국내 스마트폰의 시장확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드맵에 따라 움직여야 하나요? 지금 스마트폰 시장을 키우는데 윈모는 도움이 안됩니다. (미안합니다만 말입니다.)
(이 상황이 윈모6.5가 나온다고 바뀔꺼라고 믿으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블랙베리는? 국내 개인용으로 풀렸는데? 그 폰이야 말로 업무용 스마트폰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문제이고 요금제도 문제이고 밀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쓰면 진국이란 말들은 많이들 합니다만 20대 여성분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 국내 시장을 애플에게 줘야히니 아이폰이 들어와야 한다는 이야기냐? 그건 아닙니다.
일단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가 된다고 하니 많은 기존의 기득권자들의 흠집잡기가 한창입니다. 미뤄지고 미뤄지고 난리도 아니죠. 이제 세계정복 멀티를 뛰고 있는데 앞마당은 내주기 싫은거죠. 이해는 합니다. 그렇지만 또 들어온다고 드라마틱하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진 않을겁니다. 일단 디자인에 호불호, 그리고 베터리 등 스팩에 대한 나름 불만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요금제 등 런칭해도 난관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대세가 되진 않겠죠.(정확하게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쉽진 않겠죠.)
그렇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바로 저 3조 시장에 국내 모바일 컨텐츠 관련 업체들이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예? 지금도 그냥 뛰어들면 되는 것이 아니냐구요? 그렇지 않죠. 작더라도 나름 든든한 앞마당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는 것과 그쪽 문화를 상상만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모바일 만큼이나 경험치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지는 분야도 없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제가 아이폰 모바일 게임 회사를 하나 차려도 길에 가면서 게임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상상만 하면서 게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게임의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기능도 상상을 해야하고 어떻게 밖에서 폰을 사오지 않았다면 사진을 찍어서 노는 모습을 상상해서 게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게임의 장면을 찍어서 공유하는 것도 바로 메시지로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야하고 너무나도 머리속에서만 그려서 시작해야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이제 전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혼자 남아서 말입니다.)
비싸던 말던 작던 많던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와서 스마트폰이 어떤 것이고 지금 해외에는 모바일 컨텐츠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많은 업체들 그리고 예비 창업자들이 앞으로의 모바일에 대해 상상만하고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이 극복해야 할 것은 그것 말고도 수두룩하게 많으니까 바탕정도 제공하는걸 그리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즐길 것들이 많을때 시장도 따라 움직일 것이고 더 이상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되겠죠.
정말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차세대 모바일 시장의 시작점에 서있다고 봅니다. 이제 좀 국내 수준도 해외 수준에 맞춰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 한편을 얼마나 빨리 전송하는가에 따라 없던 비지니스가 추가로 생길것 같진 않습니다. 이제 필요한건 컨텐츠를 올릴 플랫폼과 그 플랫폼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ps) 사용자 관점이 많이 배제되어 죄송합니다. 새벽에 적는 글이라 머리가 굳어서 어쩔 수가 없군요. 그냥 넘어가려다가 살짝 발끈해서 포스팅하고 있는 것이여서... 글이 좀 엉성해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