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늘 뜬금없는 폭탄하나를 터트렸습니다. 바로 이 것입니다.
또 다른 비지니스모델의 발표는 아닙니다만 기존의 비지니스모델을 조금은 더 열어준 것이죠. 바로 무료앱에서의 내부 거래를 가능하게 열어준 것입니다. 기존에는 유료앱에서만 내부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아 기존의 모델에서 변화가 있기도 하군요. 바로 이제 더 이상 Lite버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일단 장점을 알아본다면... 진정한 컨텐츠 판매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컨텐츠 판매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을 가진 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재고객층 확보입니다. 기존의 유료모델 구매에서만 애플리케이션 내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 잠재고객층을 확보하기에는 꽤나 무리가 있습니다. $0.99라도 돈은 돈이니까요. 무료로 뷰어를 뿌리고 그 안에 살짝 감질맛날 정도의 정보를 주고 그 이후 구매를... 이게 정석인데 어제까지는 뷰어를 돈을 주고 팔아야하니 감질맛 나는 정보를 보여주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죠. 기존에 이런 것을 하려면 감질맛 나는 정보를 Lite버젼의 앱으로 배포하고 그 다음 뷰어를 사게 하고 그 다음 컨텐츠를 판매하고... 이런 3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제 2단계로 줄게 되는군요. :) 좋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처음에 공짜앱에서 구매를 막았던 것은 나름 이해할만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객의 혼동입니다. 이미 많은 포털에서 당해보셨을 소위 낚시질의 창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때부터 생길 고객의 혼동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공짜앱이 공짜로 안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문젠 정말 공짜앱은 그럼 어쩌냐는 것입니다. 착한 개발자가 만든 앱마져도 브랜딩 목적으로 만든 앱마져도 이제 구매자에게 있어서는 낚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겠죠. Lite랑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Lite의 경우에는 구매자입장에선 어차피 몇 스테이지 못하겠지, 어차피 몇가지 기능은 막혀있겠지... 이런 생각을 미리 하고 다운받는 것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모델이 정말 여러 사람들에게 잘 정착되려면 적어도 앱스토어의 리스트에서 그 앱이 추가 구매를 지원하는 앱인지 아닌지를 아이콘에서 확인이 가능해야 하지 싶습니다. description으로는 무리가 있지 싶군요.
그리고 이 건이 주는 사인은 의외로 시장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지도 모릅니다. 사용자에겐 더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마도 앞으로 더 컨텐츠가 좋은 더 퀄리티가 좋은 앱들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겁니다. 바로 hidden cost 때문입니다.
Push Notification이나 In App Purchase 이 두가지를 지원하기 위해선 해당 개발사에서는 서버를 지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기존 앱에서는 없던 유지비라는 항목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장애포인트도 하나 늘게 되는 것이죠. 또 지금까지 앱스토어에서 쉽게들 말했던 "전세계 동시 공략"이라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할 겁니다. 모든 곳을 적당한 속도로 서비스하려면 말입니다. 그리고 좀 더 복잡하게 분석해서 가격을 책정해야 합니다. 서버 운영비는 뽑아내야 하는 것이니까요. 앱은 대박이 났는데 호스팅비로 다 탕진하고 그 이상 든다고 하면 참 우울하기 그지 없는 상태가 될 겁니다. 브랜드도 관리해야하니 중간에 접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참고로 북미시장이 가장 큰 현 상황에서 국내에 서버를 두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행위입니다. -_-; 대박나면 쪽박날지도 몰라요.)
이런 이유로 저 모델을 잘 사용하는 업체들은 아무래도 큰 게임 업체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될 확율이 큽니다. 원래 하던 일이니 아주 뛸 듯이 기쁘겠죠. 소규모 팀들은 머 상관없는 이야기가 될 확율이 크죠. 그리고 자신들의 수익모델에는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시면 되죠. Lite모델이야 그분들이 유지시켜 주실꺼구요. 아무래도 문제는 소규모팀으로 시작해서 대박을 꿈꾸며 크기를 좀 늘린 경우가 되겠군요. 이제 정말 펀딩이라도 받아야 하는 시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쁘게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하시게 될 듯 한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기존 시장처럼 여러 player들에게도 영역이 확보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고 그럼에도 작은 실험들이 계속 가능한 구조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걱정은 시장의 성숙도보다 조금은 빠른 애플의 움직임입니다. 조급함은 성공에 가장 큰 적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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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정합니다.
처음 글을 적을 때는 별 생각이 없이 hidden cost생각과 혼동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만
http://twitter.com/yeonwoopapa 님의 제 글에 대한 언급을 듣고 아... built in도 있었지! -_-;;;; 흙흙 이런 큰 오류를 범하다니 yeonwoopapa님에게 감사드립니다. ㅋㅋ (그래도 실수를 반성해야 하니 글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는게 도움이 되지 싶으니 추가설명을 더 하겠습니다.
추가 구매가 가능한 컨텐츠의 종류는 3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우선 nonconsumable입니다. 상태의 update성격이 짙은 것이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바로 unlock에 해당합니다. Lite버젼을 대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이 규모에 상관없이 널리 쓰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개인개발자와 작은 팀에게 축복인 기능이죠. 사용자에겐 가장 성가신 부분이 되지 싶습니다만 말입니다. 이 경우는 구매를 한번 하고 오류가 생겨서 튕겨나가더라도 다시 구매를 사용자가 요청하면 앱스토어에서 다시 돈을 빼가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사실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문제겠죠. 구매를 마치고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앱이 죽거나 하면 다시 구매를 하면 그만이라는 사실을 설명할 방법이 좀 필요하지 싶습니다. 물론 시간이 해결해줄 부분이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그 다음 consumable입니다. 바로 포인트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포인트는 사용하는 것이니 앱스토어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습니다. 사용자가 오류를 겪었는지 아닌지도 모를 부분이니까요. 여기서 개발사가 해야할 일은 복구를 위한 logging입니다. 앱아래에 파일로 로그를 남기는 정도로 피해갈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디바이스가 달라지거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로그도 남기고 서버에 기록도 하고 구매도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앱스토어는 여기서 멀찍히 떨어져 있습니다. 머 난 돈 벌었고....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 다음은 subscription입니다. consumable과 noncomsumable의 합작과 같은 이 녀석은 서버가 필수입니다. 당연 추가 컨텐츠의 다운로드를 의미하니까요.
결국...서버가 없이 구현가능한 것은 unlock!입니다. (CS걱정 노) nonconsumable이고 복구에 대한 모든 것을 앱스토어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장사의 경우 서버가 없어도 가능이야 하겠습니다만 혹시나 장애나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아주 힘듭니다. 이 경우에는 서버가 없어도 된다는 것은 그냥 말이지 실재로는 서버가 필수로 보입니다. 복수 디바이스 지원등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입니다.(CS걱정 다수) 애플은 어떠한 복구 로직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추가 컨텐츠는 무조건 서버가 있어야 합니다.(CS걱정 다수)
기존과 달리 대박이 터질 곳으로 보이는 것은 뒤의 두가지인 것은 명확하고 말입니다. Zynga는 파티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꽁수로 피해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역시나 개인 또는 소규모 팀에게는 조금은 더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업체들의 경우 이제 포인트 장사를 더 가열차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추가 컨텐츠의 다운로드를 통해 앱의 생명력을 길게 가져갈 수도 있어지고 여러가지 돈벌 기회가 늘었다고 느껴집니다. 중간 정도 팀에서 회사로 도약을 꿈꾸는 팀들은 꽤나 힘든 싸움을 해야하지 싶습니다.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으로 가는 것은 명확하니 말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에게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앱스토어는 무척 매력적이고 무척이나 기회가 많은 것은 확실합니다만 연속성이라는 점에서 볼 때 무척이나 불안정한 시장인 것도 확실합니다.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작은 회사들이 너무나 환상에 사로잡혀 너무 초반에 대규모로 인력을 모집해 접근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창의적으로 접근하는데 있어 규모가 큰 것은 분명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규모는 파트너쉽과 아웃소싱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 시장이 북미인 것은 다들 인식하고 계십니다만 그 시장의 룰도 지독히 북미스럽다는 점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또 다른 걱정은 앱스토어가 낚시 스토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지나 않을지 그리고 지금까지는 사고가 터지면 후속 조치로 막아왔는데 앞으로도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사고에는 사용자의 돈이라는 것이 걸리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문서에는 친절히 너희들의 책임임이라고 명시가 되어있긴 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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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흥분된 상태에서 글을 적어서 뻔히 보이는 오류가 있고 빠진 부분이 있는데도 발행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산내려오는 길이라 방치한 시간도 꽤나 길었고 말입니다. 다시 다 채워넣었으니 너무 노여워 마시고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